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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제작 일반인도 쉽게 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인공위성 제작과 발사는 이제 일반인들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일로 발전했다.미국과 일본등 11개국 아마추어무선가(HAM)들이 오는 9월 발사를 목표로 제작중인 통신위성(페이즈3-D)도이중 하나.
직경 2.3,높이 70㎝의 6각 기둥 형태로 무게 400㎏정도인 이 위성은 항공기 제작회사 퇴직자들을 주축으로 제작중이다. 부품중 안테나는 미국,전원(電源)은 헝가리,탑재 카메라와 자세제어계통은 일본과 슬로베니아에서 맡고 있으며 각국에서 제작된 부품들은 6~7월께 미국 플로리다로 옮겨진 다음 미국인 담당자가 최종 조립할 계획이다.
부품중 안테나는 스테인리스 주발,위성 피복재료는 케이크 접시로 쓰는 알루미늄,전자부품은 일본 시장에서 구입한 부품들로 값싸게 조립한다는 것.
따라서 제작비는 31억원 정도로 일반 상업용 위성의 2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
남미 적도근처 가이아나에서 발사될 위성 발사비도 8억원 미만으로 일반 상업용 위성의 50분의1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구주위 약 1,000㎞ 저궤도를 초속 7㎞의 속도로 돌게 되며 지구 전체적으로 하루 10시간정도 통신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되고 있다.
일반 아마추어가 만든 위성은 지난 61년 미국에서 제작.발사된 오스카 1호가 처음.
그뒤 현재까지 약 40기가 발사돼 전세계 500만명 이상의 HAM들이 이용했거나 이용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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