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의 모든것,내손안에 있소이다"저자 윤영훈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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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비록 제 몸이 현실에서는 꼼짝 못하지만 PC통신에서는 자유인입니다.』 류머티스성 관절염으로 종일 누워지내는 윤영훈(尹泳勳.28.광주시운암동 운암아파트84동)씨.국민학교때부터 병원을드다들다 중학교 2학년때인 80년부터 학업마저 중단했던 그가 최근 『PC통신의 모든 것,내 손안에 있소이다』(현민시스템 .
(02)529-8727)라는 PC통신 입문서를 내 화제다.
尹씨가 컴퓨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93년 여름.푼푼이 모은 돈으로 386급 PC를 구입해 그해말부터 PC통신을 배우기시작했다.PC통신은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그의 활동무대였다.
그는 혼자 컴퓨터를 공부,1년6개월만인 지난해초 한글프로그램언어를 보급하는 PC통신 하이텔동호회「씨앗마을」의 시솝(운영자)이 됐다.그는 컴퓨터서적 전문출판업체로부터 관련서적을 써보지않겠느냐는 권유를 받고 지난해 8월부터 집필에 들어가 540쪽분량의 책을 70여일만에 탈고했다.尹씨는 초보자가 공연히 전화요금만 많이 부담하는 것이 안타까워 전화선에 연결할 필요없이 PC로만 PC통신.인터네트를 연습할 수 있도록 학습용 프로그램을 부록으로 만들었다.
尹씨는 현재 인터네트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느라 여념이 없는데 하이텔에서 「GO MYPC」로 들어가면 그의 자상한 PC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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