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까지 잇는 고속전철 추진-정몽구現代회장 세미나 특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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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정몽구(鄭夢九)현대그룹 회장은 5일 남북통일에 대비해 서울~부산~평양~신의주와 중국대륙까지 잇는 연륙(連陸)고속전철사업을추진하겠다고 말했다.
鄭회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 현대인력개발원에서 열린「96년 경영전략세미나」에서 「21세기 세계일등기업을 향하여」라는 제목의특강을 통해 그룹의 미래구상을 밝혔다.
鄭회장은『서울~부산만을 생각하는 좁은 의미보다는 남북통일에 대비해 평양~신의주를 거쳐 중국대륙까지 뻗쳐 나갈 원대한 꿈을갖고 고속전철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鄭회장은 또『미래고도산업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전자부문에서는 반 도체와 통신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할 것』이라면서『특히 비메모리 부문에 투자를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鄭회장은 자동차산업에 대해『앞으로 공해없는 자동차를 만들어 인류에 기여하고 2000년대는 세계 10대 자동차 생산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鄭회장은 이어『중공업부문도 LNG선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주력,환경보호에 순응하는 선형구조및 장치개발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鄭회장은『선임회장들의 경영이념을 이어받아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창조하는「가치경영」을 추구하겠다』며 새로운 경영정신을 내세웠다.그룹의 목표로 鄭회장은『현대그룹을 21세기 세계일등기업으로 만들 막중한 책임을 맡았다』며『이는 자 동차.
전자.기계.조선등 각 부문에서 동종업계 최고가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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