油化,철강株 무더기 하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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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유화.철강주등 경기민감주들이 폭락 사태를 맞고 있다.
4일 증시에선 유화.철강등 대표적인 경기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해 시장 전반에 충격파를 던졌다.
유화주는 이날 전장에 원유가가 최근들어 속등하고 있다는 보도의 영향으로하락세를 타기 시작,LG화학.한화종합화학등에서 하한가가 속출했다.이날 제약을 포함해 화학 관련주들은 무려 48개종목이나 하한가를 쏟아냈다.
증시관계자는 『국제적으로 유화제품의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유가마저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이 주가하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철강주들도 후장에 들면서 하락폭이 커지면서 포항제철을 비롯한7개종목이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기계.전자등 연관업종의 주가까지도 끌어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도 원자재의 매출비중이 큰 제지업종들도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장전반에깊이 투영됐다.
이같은 경기관련주들이 폭락하자 일부 증시관계자들은 올 경제성장률이 7%대를 유지하며 경기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는 당초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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