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새해 폭력.사고 난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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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외신종합]96년 새해 벽두부터 지구촌 곳곳에서는 각종 사건.사고와 폭력사태,그리고 자연재해로 수백명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했다. ▶중남미=마약 조직과 좌익 게릴라의 준동으로 폭력사태가 끊이지 않는 콜롬비아에서는 신정 휴가 기간중 도시에서 발생한 총격전과 교통사고 등으로 전국적으로 97명이 사망.
▶아프리카=자이르에서는 사람을 가득 태운 트럭이 1일 킨샤사시내를 과속으로 달리다 계곡으로 추락,72명이 사망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콰줄루 나탈주에서 1일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이끄는 아프리카 민족회의(ANC)지지자들과 인카타 자유당(IFT)을 지지하는 줄루족 민족주의자들간에 정치폭력이 발생,최소한 28명이 숨졌다.
▶아시아=파키스탄의 카라치에서 모하지르 민병대와 정부군과의 총격전이 새해 2일간 계속돼 적어도 26명이 사망.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는 2일 강한 폭풍우가 몰아쳐 적어도 15명이 사망하고 20명이 실종됐으며 7만7,000명의 이재민이 발생.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남부지역에서는 회교도 탈리반 반군이2일 밤 로켓공격을 감행,어린이 5명을 포함한 민간인 20명이사망했다.
▶미국=1일 새벽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남서쪽으로 160㎞ 떨어진 멕시코북부 접경지역 소노이타시 인근지역에서 버스 2대가 정면 충돌,어린이 6명을 포함해 26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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