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택시요금 복합倂産制 고양市 신중추진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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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고양시가 내년 3월부터 택시요금 체계를 현행 시간거리병산제 요금에다 별도의 구간별 요금을 추가하는 복합할증제로 바꿀 방침이어서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중앙일보 12월16일자 18면).복합할증제란 도농복합지역에서 택시 업계의 수익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고양시의 복합할증제 시행은 현재 통상 미터요금의 두배정도 올려받고 있는 택시업계의 폭리를 합법화시켜주는 조치라며 반발하는 것이 일부 주민들만은 아니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능곡에서 같은 능곡을 가는 기본요금 거리인데도 2,000원을,능곡에서 신원당까지는 2,000원정도 되는데 택시기사들은 합승해도 4,000원씩 꼬박꼬박 챙기는 현실이라 이미 미터요금기가 유명무실해진 상태다.
또한 능곡에서 용두동까지 가는데 미터요금이 4,000원정도 되는데도 1만원을 요구해 7,000원을 낸적도 있다.
능곡에서 원당까지 2,000원정도 나오는데 왜 4,000원씩받느냐고 물으니 택시기사는 미터요금이 아닌 별도의 구역 택시요금표가 있다고 당연하게 대답했다.
이번 고양시의 복합할증제 실시가 이러한 바가지요금도 근절하는데 도움이 되려면 각계 의견을 수렴해 좀더 완벽하게 제도를 보완하고,이 제도를 어길 경우의 대책도 마련했으면 한다.
조성록〈경기도고양시용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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