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의 현정국 解法-WIN 신년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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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우리시대 지성의 길잡이를 자임하는 『시사월간 WIN』 96년신년호가 나왔다.신년호 표지는 김수환(金壽煥)추기경이 장식했다.시대의 난제가 있을 때마다 나름의 해법을 제시해온 金추기경은최근의 과거청산 정국을 맞아 『하늘이 준 기회 ,사심 버리고 진실을 찾자』고 외친다.
시사월간지답게 신년호는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12.12와 5.18과 관련한 최근의 현안을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다.『숨겨나간 돈 최소 1,000억대,땅에도 거액 묻어뒀다』는 의혹을 받는 「전두환비 자 금의 전모」,79년 당시 보안사 수사국장 백동림(白東林)과 80년 당시 광주시장 구용상(具龍相)의 역사현장에서의 증언,YS의 과거 청산작업과 관련한 「WIN여론조사」와 함께 『YS 위기가 정치대란을 불렀고 과거청산을 국가발전의 에너 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신년 시국정담(鼎談)도 눈길을 끈다.
미스터리 추적 「KAL-007기 탑승객이 살아 있다?」도 주목할 기사로 이스라엘의 러시아 정보통 쉬프린의 충격적인 주장을텔아비브 현지에서 직접 취재 녹음으로 담아왔다.
신년호 「집중기획1」해외동포-대통합으로 가는 길은 이민사 1백년을 맞는 지금 우리 해외동포들의 좌표가 어디쯤에 있는가를 집중 조명했다.또「집중기획2」역사인물탐구 광개토대왕은 중국 깊숙이 영토를 확장하며 고구려인의 위용을 떨쳐 「팍 스 코리아나의 영웅」으로 일컬어지는 광개토대왕의 경세이념과 세계화전략을 살펴보면서 이른바 「임나일본부」설의 군사학적 허구를 밝히고 있다.아울러 중국 현지를 발로 뛴 2개의 현장르포「몽고 고구려 성터의 의미」「광개토대왕의 정복로를 따 라」는 시사잡지의 읽는재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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