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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의료정보서비스 개발현황-在宅의료 시스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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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병원에 가지 않고 안방에서 의사를 만나 진료를 받는다.이른바「컴퓨터 주치의」.컴퓨터 앞에서 간단한 상담과 검사를 받고 필요하면 약도 처방받을 수 있다.
초고속정보통신망을 통한 의료정보시스템의 완성은 환자가 병원을찾아야만 진료받을 수 있는 현재의 방식을 크게 바꿔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이같은 재택진료시스템 개발은 평생건강관리부문과 치매환자관리.산전산후관리.임상간호정보체계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 평생건강관리 시스템은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개인의무기록과 건강정보를 통합시킨 형태.우선 「컴퓨터 진찰실」로 들어가면 화면에 의사가 나타나 문진(問診)과 간단한 시진(視珍)이 가능하다.질병에 대해 의사의 자세한 설명이 필요 하면 건강정보방으로 들어가 원하는 내용을 검색할 수 있으며,처방된 약은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므로 병원방문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치매환자관리와 고위험군 산모에 대한 관리도 개념은 마찬가지.
치매환자의 경우엔 가정간호사를 통해 치매전문의의 조언등을 통신으로 받도록 하고,통신장비를 활용해 중앙관리센터와 응급환자를 연계시키는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또 산모의 산전산후관리는 태아의 심장박동과 산모의 자궁수축 여부등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장비를 가정에 보급,산모가 병원을 찾지 않고도 주치의의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컴퓨터주치의 개발책임자인 서울대의대 가정의학과 유태우(柳泰宇)교수는 『재택의료시스템은 만성병에 시달리며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의료이용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며 『97년까지 1차 개발이 끝나는대로 시범운용될 수 있을 것』이라 고 말했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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