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수(대우증권)가 국가대표 라이벌 유남규(동아증권)를 물리치고 국내 남자 탁구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6위 김택수는 17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제49회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마지막날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한박자 빠른 공격과 완벽한 수비로 세계랭킹 14위 베테랑 유남규에게 3-1로 완승을 거두고 이 대회 첫 우승의 감격 을 맛보았다.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유지혜(제일모직)가 팀동료 이은실을 3-1로 물리치고 첫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세계 상위 랭커이면서도 최고권위의 종합선수권 타이틀과 유달리인연이 없었던 김택수는 이날 첫 세트에서 끈질긴 랠리와 적극적인 3구공격으로 8-2,17-13으로 리드한 끝에 21-16으로 끊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2,3세트에서 승패를 주고 받은후 김은 네번째 세트에서 줄곧 뒤진끝에 17-14까지 리드당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1구1구 끈질긴 커트와 역드라이브 반격으로 21-19로 뒤집어 결국 3-1로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유남규-김봉철(동아증권)조가 박상준-이상준(상무)조를 2-0으로,여자복식은 제일모직의 박해정-유지혜조가 팀동료 김분식-이은실조를 2-0으로 물리쳐 각각 2년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봉화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