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수 맞수 유남규 3대1로 눌러-종합탁구선수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김택수(대우증권)가 국가대표 라이벌 유남규(동아증권)를 물리치고 국내 남자 탁구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6위 김택수는 17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제49회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마지막날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한박자 빠른 공격과 완벽한 수비로 세계랭킹 14위 베테랑 유남규에게 3-1로 완승을 거두고 이 대회 첫 우승의 감격 을 맛보았다.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유지혜(제일모직)가 팀동료 이은실을 3-1로 물리치고 첫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세계 상위 랭커이면서도 최고권위의 종합선수권 타이틀과 유달리인연이 없었던 김택수는 이날 첫 세트에서 끈질긴 랠리와 적극적인 3구공격으로 8-2,17-13으로 리드한 끝에 21-16으로 끊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2,3세트에서 승패를 주고 받은후 김은 네번째 세트에서 줄곧 뒤진끝에 17-14까지 리드당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1구1구 끈질긴 커트와 역드라이브 반격으로 21-19로 뒤집어 결국 3-1로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유남규-김봉철(동아증권)조가 박상준-이상준(상무)조를 2-0으로,여자복식은 제일모직의 박해정-유지혜조가 팀동료 김분식-이은실조를 2-0으로 물리쳐 각각 2년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봉화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