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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아깝다 5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김종수 6단의 연승 행진이 조혜연 7단에게 가로막혔다. 11일 강적 김혜민 4단마저 2집반 차로 꺾고 4연승을 질주하던 김 6단은 12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조혜연 7단과의 대국에서 반집 차로 역전패하면서 무대에서 하차했다. 흑을 쥔 김6단이 실리에서 리드하며 5연승을 눈앞에 두었으나 끝내기 실수로 뒤집힌 것이다. 그러나 시니어 팀은 차민수 4단의 5연승에 김종수 6단의 4연승을 묶어 여류 팀을 크게 리드하고 있다. 지난해 1기 대회 때와는 정반대의 양상인데 여류 팀의 막판 반격이 얼마나 먹혀들지가 관건이다.

제2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은 양 팀 각 12명의 대표가 출전해 연승전으로 겨루는 대회. 현재 여류 팀은 조혜연 7단과 박지은 9단,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 등 3명만 남은 상태다. 반면 시니어 팀은 서능욱 9단, 최규병 9단, 조대현 9단, 김일환 9단, 양재호 9단, 서봉수 9단, 조훈현 9단 순으로 모두 7명이나 남아 있어 시니어 팀이 크게 우세한 형국이다. 한국 여자바둑을 이끄는 조혜연-박지은-루이나이웨이 삼두마차의 진정한 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인데 이들의 분투가 기대된다.

지난해는 여류 팀이 줄곧 앞서나갔고 조훈현 9단이 막판 6연승으로 추격했으나 박지은 9단에게 패배하면서 우승컵을 내줘야 했다. 19일 벌어지는 다음 대국에서 조혜연 7단의 상대는 서능욱 9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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