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병.고명순씨 불러 광주계엄군 투입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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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2.12및 5.18사건을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李鍾燦3차장)는 6일 자민련 박준병(朴俊炳)의원을 소환,▶12.12반란모의 과정▶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비상계엄확대 지지발언을 하게 된 경위▶5월21일 20사단이 광 주에 투입돼진압활동을 벌인 과정등에 대해 집중 조사한뒤 이날밤 11시58분 귀가시켰다.검찰은 또 이날 12.12당시 최규하(崔圭夏)전대통령이 머무르던 총리공관 특별경호대장 구정길씨와 총리공관 특별경호병력을 청와대 경호병력으로 무단 교체할 당시 대통령 경호실 작전담당관겸 상황실장 고명승(高明昇)씨등 2명을 불러 철야조사 했다.
〈관계기사 2,5,6,21,23면〉 검찰은 총리공관 경호병력의 무단 교체경위와 관련해 具씨와 高씨의 대질신문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5일 소환된 유학성(兪學聖)전국방부 군수차관보와 성환옥(成煥玉)전수경사 헌병단장등 2명을 철야조사한후 이날 각각 귀가시켰다.
검찰은 兪씨를 상대로 정승화(鄭昇和)육참총장의 강제연행을 사후 재가받는 과정에서 崔전대통령에게 신군부측의 고위장성들이 몰려가 재가를 요구한 구체적 경위를 조사했으나 兪씨는 『노재현(盧載鉉)국방장관의 제청으로 재가가 이뤄졌을뿐 신군 부인사들의 강압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7일 안양교도소에서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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