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유입자금 본격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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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검 중수부는 5일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 비자금 조성경위에대한 수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盧씨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등 본격적인 사용처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특히 盧씨 비자금중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900억원가량이 정치권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기업인들로부터 개별적으로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일부 포착된 정치인 10여명에 대해서도 계좌추적등 보강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안강민(安剛民)중수부장은 『盧씨가 「당운영비.국가조직 운영의 활성화 비용으로 사용했다」 는등 정치자금 부분에 대해 개괄적으로만 진술하고 있으나 계좌추적등을 통해사용처에 대한 수사를 계속,전모를 밝혀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安부장은 그러나 『盧씨 비자금중 5공 자금이 유입된 흔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면서 『사용처 수사중 정치자금 유입 사실이 밝혀지더라도 범죄 혐의가 인정될 때에 한해 그 내용등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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