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징비록(유성룡 지음, 구지현 옮김, 중앙북스, 202쪽, 9000원)=유성룡이 탄핵을 받고 조정에서 물러나 임진왜란을 반성하며 쓴 기록이다. 당시 일본의 상황과 조선과의 관계, 전쟁 중 명나라에 구원병 파견을 요청하는 상황 등을 자세히 기록했다.
◇유대교:유랑민족의 지팡이(칼 에를리히 지음, 최창모 옮김, 유토피아, 152쪽, 1만1000원)=가장 오래된 유일신 종교이자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모태가 된 유대교를 그 기원과 역사·신관·성서·성인·윤리 원칙·성소·절기·내세관·사회적 기능 등으로 나눠 짚었다.
◇빈중심(박준상 지음, 그린비, 248쪽, 1만5900원)=니체·메를로 퐁티·블랑쇼·바타유·등의 철학자와 말라르메·사드·소포클레스 같은 문학가의 예술에 대한 사유를 오가면서, 예술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타자의 목소리’를 살핀다.
문학·교양
◇18초(조지 D. 슈먼 지음, 이강표 옮김, 황금가지, 372쪽, 1만2000원)=연쇄살인마와 투시 능력자의 대결을 그린 소설. 어릴 때 사고를 당해 시력을 잃고, 그와 맞바꾸듯 죽은 사람의 마지막 기억 18초간을 엿볼 수 있게 된 여인 셰리 무어가 자신의 특기를 살려 경찰 수사에 협조한다.
◇명상만화 마음공부(김충현 지음, 고성원 그림, 인북스, 216쪽, 1만2000원)=순진무구한 동자승과 지혜로운 늙은 스승의 문답을 통해 마음은 무엇인지, 어떻게 마음을 닦아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누릴지 생각하게 하는 명상 만화.
◇레인북(박근용 지음, 거북이북스, 156쪽, 9800원)=따뜻한 카툰집. 계절을 주제로 사랑 이야기를 엮은 연작 단편, 동물들의 재미난 이야기를 담은 한장 카툰 등을 실었다.
경제·과학·실용
◇키친로망, 셰프와 레스토랑을 이야기하다(박은영·박현정 지음, 시공사, 191쪽, 1만원)=요리의 열정에 빠져든 두 저자가 맛이 주는 감동의 세계와 대니얼 블루드, 앨리스 워터스, 헤스턴 블루멘탈 등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16명의 쉐프들의 성공 스토리를 들려준다.
◇세상밖으로 시간속으로 (조윤수 지음, 대부등, 298쪽, 1만2000원)= 외교통상본부 기획심의관인 저자가 해외 체류생활의 경험을 역사와 외교의 관점에서 되돌아보았다. 독일과 러시아 등 이국의 급변하는 삶의 현장을 역사와 함께 조망한 시각이 이채롭다.
◇보스를 뿔나게 하는 45가지 (애니타 브루지스 지음, 이현숙 옮김, 멜론, 255쪽, 1만원)=USA투데이에 직장 칼럼을 써온 저자가 상사를 미치게 만드는 행동을 정리했다. 회사가 주관하는 행사 빼먹기, 회의 석상에서 나무토막 되기, 직장에서 울기 등 다양한 사례가 망라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