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新刊>박완서씨 "그 많던 싱아…”후편 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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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중견소설가 박완서씨가 고난했던 50년대의 일상 풍경을 탁월한기억력으로 묘사한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웅진출판)를펴냈다.지난 92년 나온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후편으로 나온 이번 소설은 스무살 처녀였던 작가가 피난민 보따리,포화에 불탄 자리에 핀 목련꽃부터 상처받은 내면의 그림자까지 6.25전쟁의 한가운데서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한 내용을 섬세하게 되살리고 있다.6,500원.
93년 이상문학상 수상작가인 최수철씨가 장편소설 『불멸과 소멸』(범우사)을 새로 선보였다.81년 등단이후 전복적이고 해체적인 글쓰기,분석과 반성의 작가로 알려진 최씨는 이번 신작에서결혼생활에 불행한 종말을 맞은 한 신문기자가 파 리 특파원으로나가게 되는 것에서 시작해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한국과 프랑스라는 두 문화권의 화합 가능성과 절망감 등을 통해 인간들 사이의 모든 관계양상을 여러 측면에서 파헤친다.전2권 각권 6,000원. ***현역작가 100명작품 분석 문학평론가 김윤식(서울대교수)씨가 윤대녕.공선옥.윤후명.신경숙.박상우등 현재 우리문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작가 100명의 작품을 분석한 『김윤식의 소설읽기』(열림원)를 펴냈다.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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