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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외로운 환자 수년간 위문-주간誌와 전화회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최근 BBC와의 회견으로 온 국민의 동정을 샀던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이번에는 자신의 심야 환자위문 사실을 공개,더욱주가를 올리고 있다.다이애나는 3일자 「뉴스 오브 더 월드」지와 또 한번의 비밀회견을 통해 지난 수년간 런던 의 2개 병원을 극비리에 방문,연고자 없는 외로운 환자들을 위로해왔다고 고백했던 것.
그녀는 『사랑하는 이가 지켜주지 못하는 불행한 환자들이 수백명이나 있으며 그들 역시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 일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병원 방문은 보통 오후11시 이후 주로 청바지.스웨터에 야구모를 쓰고 외출해왔다』고 밝혔다.또 취재진의 집요한 눈길을 따돌리기 위해 변장을 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았다는것.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던 지난 대담프로로 인해 취재진과의 접촉이 어려워진 다이애나는 이번에는 무선전화기를 통해 회견에 응했다. 그녀가 찾은 병원은 런던내 세인트마리 병원의 에이즈병동과 브롬프튼병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환자들은 왕세자비의출현에 모두 깜짝 놀라며 감격했다는 것.
지난달 20일 BBC회견 이후 그녀에 대한 지지,특히 여성들의 지지는 폭발적이어서 매일 수천통의 격려편지가 오고 있다는 것.
런던=남정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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