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5.18정국-안강민 중수부장 일문일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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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 부정축재사건 수사 사령탑 안강민(安剛民)대검 중수부장은 2일 『현재 수사발표 자료를 정리.검토하는단계로 4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계좌추적결과 盧씨 비자금을 4,100억원까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5공 비자금에 대한 수사계획은.
『없다.』 -지금까지 5공 비자금이 확인된 것은 없나.
『말 못한다.』 -청와대에서 시중에 돌고 있는 비자금을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는데.
『지시받은적 없다.』 -盧씨 기소 전에 영장을 청구할 사람이있나. 『없는 것 같다.』 -기소 전에 또 서울구치소 방문조사를 하나.
『아직 모른다.』 -수사 결과는 4일 몇시쯤 할 예정인가.
『오후에 한다.정확한 시간은 미정이다.결과 발표 때까지 계속바쁠 것 같다.』 -발표 분량이 많은가.
『만들어 봐야 한다.』 -수사결과 발표에 비자금사건의 내용이전부 포함되나.
『결과를 발표한다고 수사를 종결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인들은 어떻게 처리하나.
『사법처리 결과를 발표한다.사법처리는 무혐의부터 구속까지 다양한데 모두 구속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 -김종인(金鍾仁).
금진호(琴震鎬).이원조(李源祚)씨의 사법처리도 같이하나.
『가능성이 많다.』 -신병이 필요한 사람은 4일 부르나.
『가정적인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 -이원조씨는 오늘 검찰에 왔나.
『오지 않은 것 같다.』 -비자금의 사용처 부분도 발표문에 포함되나.
『일부 포함될 수도 있다.』 -비자금의 정치인 유입부분도 발표된다고 보도됐는데.
『나는 그런 말 얘기한적 없다.』 -盧씨가 취임 전에 받은 돈도 있나.
『조금 있을 것이다.』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으로부터 물려받은 돈인가.
『물려받았다고 한적 없다.』 -盧씨 비자금 5,000억원을 모두 확인했나.
『계좌추적으로 4,100억원까지 확인했다.』 -어떻게 확인했나. 『계좌추적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예금과 CD형태다.』 -부동산으로 흘러간 돈도 포함된 것인가.
『부동산은 별개다.』 -기업체별 뇌물액은 알려진것보다 많이 늘어났나.
『별차이 없다.지난번 입금액 기준으로 3,500억원까지 확인했다고 했는데 4,100억원까지 늘어났다.기업인 조사에서 밝혀진 2,358억원도 이 정도 증가했다.』 -발표 후에도 기업인수사를 계속하나.
『그렇다.(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뇌물액수와 기업인 진술이)차이나는 부분을 조사한다.』 -盧씨 비자금 2,000억원이 스위스은행에 있다는 외신보도가 있었는데.
『우리한테는 그런 정보가 없다.』 -미국 검찰에서 盧씨 비자금 자료가 왔나.
『언제 올지 모르겠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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