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 한국어 붐-팁 듬뿍 주는 관광객 가이드 지원많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열사(熱沙)의 나라 이집트에 한국어붐이 일고 있다.이곳에서 한국어 열기가 일게 된 까닭은 몰려드는 우리나라 관광객들 때문.많은 이집트인들이 외국어에 서투른 우리 관광객들을 상대로한 전문안내원을 희망,다투어 한국어를 배우려한다는 것 이다.
국민소득이 600달러에 불과한 이집트에서는 짭짤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관광안내원이 고급직업으로 통하며 정식안내원이 되기위해선 까다로운 국가고시에 합격해야 한다.
이들 정식안내원은 이집트 역사및 문화재에 관한 지식과 함께 한가지 이상의 외국어 시험을 통과해야 자격증을 딸 수있다.
지금까지는 영어.프랑스어.독어.일어 등만이 외국어과목으로 인정돼 왔으나 최근 이집트 정부에서 우리 관광객들의 급증세를 감안,올해부터 한국어 전문안내원을 모집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로 인해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에서 개설한 12명 정원의 한국어강좌에11월초 60여명의 현지인이 수강을 신청,대사관측에서 선별작업에 고심하고 있다.
카이로=남정호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