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개발도상국 인력양성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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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총장 김영길)가 UNDP(유엔개발계획기구)와 손잡고 지구촌의 개발도상국 지도자 육성에 나선다.

한동대는 지난 30일 UNDP 및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정을 체결하고, 개발도상국의 인력 양성을 위한 기업가 정신 교육과정 개발에 합의했다.

이 교육과정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 개발도상국의 경제 개발을 이끌어갈 인재인 그 나라의 정책 입안자와 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창의정신으로 대표되는 기업가 정신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은 개발된 프로그램을 CD 형태 등으로 보내 각국에서 자체적으로 진행된다. 한동대는 교육이 진행되면 개발도상국과 한국 간 상호 교류협력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개발을 맡고 있는 한동대 김기홍(65·전기공학) 교수는 “개발도상국은 한국이 50년 만에 이뤄낸 성공 모델을 선망하고 있다”며 “그 성공 뒤에 담긴 창의정신, 새마을운동 정신 등을 그 나라 실정에 맞게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육 프로그램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이외에 몽골·베트남과 아프리카의 사하라 이남지역인 케냐 등지에 공급될 예정이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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