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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포토에세이] 성난 ‘사이클론의 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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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사이클론이 강타한 미얀마에서 어린이들이 비를 맞으며 식량 배급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연은 인류의 영원한 벗이자 안식처다. 이런 자연이 아프고 화가 나면 인류에 씻을 수 없는 재앙을 불어오기도 한다. 사진은 벵골 만에서 세력을 키운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미얀마 남부로 접근하는 모습이다. 사이클론 중심에는 ‘폭풍의 눈’이 뚜렷하게 자리잡고 있다. 최대 풍속이 시속 166㎞에 이르는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강타한 4일 미얀마에서는 경제 중심도시인 양곤과 곡창지대인 이라와디 삼각주를 중심으로 10만 명이 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사이클론 피해나 2005년 미국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처럼 세계 기상재해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기상학자들 사이에서는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 태풍·허리케인·사이클론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바다가 더워지면 인류의 피해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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