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무원 차량 2부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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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제주도가 고유가 시대에 대응한 에너지 절약을 위해 다음달부터 공무원이 소유한 4000여대의 자가용 차량을 대상으로 격일제 운행하는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

도는 28일 에너지 절감을 위한 10가지 시책을 마련,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질 때까지 이를 무기한 시행키로 했다.

도는 현재 5일에 하루 차량운행을 자제하는 ‘자가용 요일제’를 확대, 6월부터는 배기량이 1000㏄를 넘는 모든 자가용 차량에 대해 끝 번호가 홀수인 차량은 홀수 일에, 짝수인 차량은 짝수 일에 운행을 중지하는 2부제를 시행한다. 도는 이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출근버스를 2개 노선에 운행하고, 공무원들이 출장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소형차량 5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도지사 집무실을 비롯한 모든 사무실의 전구를 절반으로 줄이고, 직원들이 청사에 없는 점심시간에는 모든 전등을 끄도록 했다. 또 평일 저녁 9시 이후와 토·일요일 등 휴일에는 사무실 전등을 모두 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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