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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도 '비자금 바람' 정치관련 서적 봇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비자금.돈세탁.정경유착을 비롯해 정치비사(비史)를 다룬 정치관련 서적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6.27지방선거,검찰의 5.18관련자 불기소 처분,서석재(徐錫宰)전총무처장관의 비자금 발언등에다 최근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 부정축재사건및 어수선한 정국으로 「정치계절」에 들어섰음을말해주는 기현상이다.
동화은행 수사검사였던 함승희(咸承熙)변호사의 『성역은 없다』는 발간후 14만권이상 팔려 종로서적 11월 첫째주 주간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한 여기자가 정경유착 실태를 파헤치는 내용의 소설 『민들레』,盧씨의 정치자금을 암시하는 『L의 비망록』등 비자금 관련 소설들도 베스트셀러 진입을 노리고 있다.
또 TV정치드라마를 담은 『제4공화국』『코리아게이트』,장태완(張泰玩)전 수경사령관의 『12.12사태와 나』『제6공화국은 죽어야한다』등 5,6공 정치비사를 다룬 책들도 독자들의 눈길을끌고있다.
80년 미국에서 출간된 뒤 금서(禁書)로 묶여있다 최근 빛을본 『전모!박동선게이트』와 중앙일보사가 신문연재물을 단행본으로낸 『청와대비서실』등도 꾸준히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김대중죽이기』『김영삼 이데올로기』등 정치비평서,자민련 박철언(朴哲彦)부총재의 『4077면회왔습니다』와 박태준(朴泰俊)전포철회장의 『각하!이제 마쳤습니다』등 정치인 회고록도 최근 정국과 맞물려 인기가 높다.
종로서적 관계자는 『이런 현상은 일찍이 없었으며 내년총선까지계속될 것같아 정치관련서적 전문매장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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