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택민 주석 국회연설 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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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중.한(中.韓)양국은 우호왕래가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양국은 동양에는 물론 세계문명에도 기여한 바 있습니다.
지난 17년동안 우리나라의 개혁은 위대한 성공을 이룩했으며 전통적인 계획경제체제를 점진적으로 개변하면서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의 기본 기틀을 형성했습니다.개혁과 개방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크게 추진시켰습니다.
우리는 독립자주의 평화적인 외교정책을 시종일관 실시하고 평화공존원칙에 기초해 세계 각국과 우호적으로 지낼 것을 원하며 특히 이웃 나라들과의 선린우호관계 발전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강대해지면 다른 나라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설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것입니다.우리나라 군비의 현대화수준과 군사비지출은 낮은 수준에 있고 군사비예산이 국민총생산의 1.5%에 불과하며 많은 군수업체를 민수업체로 전환시켰습니다 .중국은 평화공존원칙의 발기국중 하나며 패권주의와 강권정치를 단호히 반대합니다. 얼마전 우리는 유엔창설 50주년을 경축했습니다.평화와발전은 여전히 세계의 기본과제입니다.인류사회는 세계평화를 수호하고 공동발전을 도모하는데 반드시 같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태지역의 경제가 급속히 성장하고 활기에 차있으며 국제적인 영향력도 날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중.한 양국이 위치하고 있는 동북아지역은 아시아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국제사회에서도 광범위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지역의 장기안정을 진심으로 바라며 역내 모든 국가가 화목하게 지내고 번창할 것을 충심으로 희망합니다.중국은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며,언제나 남의 나라 주권을 존중하고 남의 나라 내정을 간섭하지 않으며 어떠한 사리도 추구하 지 않습니다. 양국은 다같이 중요한 발전시기에 처해있고 경제고속성장의 강한 추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수교후 3년 남짓한 동안에 정치.
사회.경제.과학기술.문화등 여러 분야에서 우호관계가 빨리 발전했고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우리는 투자와 소비의 수요가 많으며 12억 인구의 커다란 시장을 갖고 있고 한국은 다른 나라와 경쟁할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기초과학과 첨단기술등의 연구와 응용.개발에서 양국은 제각기 장점을 갖고 있고 양국 경제는 매우 강한 보완성을 갖고있습니다.
쌍방은 평등호혜.성심협력.공동발전의 원칙에 따라 양국의 경제무역협력을 강화한다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뿐만 아니라 반드시 양국 경제의 번영과 선린우호관계를 밀고나가는 강한 추동력이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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