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회 정보사냥대회 대상 이호선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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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2회대회에도 당연히 참가해야지요.그렇지만 6개월만에 인터네트가 크게 대중화된데다 이번에는 주위의 만만치 않은 실력자들이모두 참가한다고 해 장려상 받기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지난 5월 국내 처음으로 중앙일보가 주최한 제1회 국제 인터네트정보사냥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던 이호선(李浩善.22.한국과학기술원 물리학과 4년)씨는 이번 대회에 1회 때(534명)보다 최소한 다섯배 이상의 인터네트 탐험가들이 몰 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인터네트를 처음 접한 이후 학교 연구실에서 하루종일 인터네트 정보사냥을 계속하고 있다는 李씨는 대상수상 이후 학생신분으로 기업체에 강사로 초빙돼 인터네트 정보찾기에 관한 강의를 하는 등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내 인터네트 이용자들의 수준향상을 위해 연구모임을만들고 싶어했던 자신의 뜻대로 「웹 코리아」를 결성,중앙일보와함께 「웹 워크숍」행사를 치르기도 했다.
李씨가 정보사냥대회 참가자들에게 들려주는 조언은 두가지.
『이제 정답을 맞히는 것 자체는 말할 것도 없고 정보를 빨리찾는 것이 중요합니다.「야후(Yahoo)」와 같은 정보검색 안내 디렉토리를 이용할 때도 주제어를 합성시켜 찾는 기능을 활용해 탐색시간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일반에 알려진 사이트 말고도 특정 주제에 관해 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올려놓은 홈 페이지를 사전에 알아놓는 것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입니다.』 李씨는 자신이 1회대회때 문제를 모두 푸는데 4시간이 걸렸지만 이번에는 최소한 1시간 이내에 풀어야 입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李씨는 또 대회 참가자들간의 통신망 이용차를 고려,문제가 외국과 국내 사이트에서 골고루 출제되기를 희망했다.
李씨는 요즘도 자신에게 보내진 인터네트 전자우편함을 체크하는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인터네트 곳곳에 띄워놓은 관심분야의 여러 정보를 하루라도 정돈하지 않으면 하드 디스크를 쓸 수 없을정도로 다 차버린다고 한다. 『인터네트를 계속 취미로 즐기고 싶지만 잘 아는 분야가이것밖에 없어 결국 이곳에서 평생 직업을 찾게 될 것 같아요.
』 李씨는 인터네트가 자신의 평생 과업이 될 것 같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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