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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勞總 "내년 총선 참여"-여의도서 노동자대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한국노총에 반기를 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權永吉위원장)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노조원및 사회단체회원 5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창립기념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민노총은 결의문을 통해▶민주노총의 합법성 쟁취▶산업별 노조 구성▶정부.경총.노총의 가이드라인 거부▶공공부문의 노동3권 확보 등 투쟁방향을 제시했다.
민노총은 또 『정치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사회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내년 총선에 참여하겠다』며 『이를 통해 재벌들의 검은돈에의존하고 있는 보수금권정치를 타파하고 밑으로부터의 정치구조개편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노총은 전날 한국노총이 밝힌 노동계 통합제의에 대해 『한국노총이 관변어용단체로서 보여온 행태에 비추어 이를 거부한다』며『다만 사안에 따라 노총과의 협조관계는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수배중인 권영길위원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문화행사등으로 3시간 가까이 계속됐으며 경찰은 15개 중대 2,000여명을 행사장 주변에 배치했으나 예상됐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전날 연세대 노천광장에서 창립대의원대회등을 개최한 민노총 소속 노조원 2만여명은 이날 오전10시부터 행사장인 여의도광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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