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씨 거액 비자금 盧씨에 넘겨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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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역임한 김무성(金武星)민자당 부산남을 위원장은 12일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이 퇴임을 즈음해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에게 거액의 통치자금을 인수인계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金위원장은 『검찰이 盧씨 비자금의 조성경위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全씨의 자금 인수인계 사실및 현재의 자금보유규모에 대한 확인작업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검찰이 진행중인 비자금수사가 5공에 대해서도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이에앞서 金위원장은 11일 오후 개최된 민자당 부산남을지구당개편대회에서 위원장 취임사를 통해 『盧씨는 기업인들로부터 엄청난 돈을 뺏는 방법을 배웠다』며 『검찰은 盧씨 수사가 끝나는대로 全씨 비자금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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