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하수처리장 폐쇄 체육공원 조성키로-성남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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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경기도성남시는 10일 최근 분당신도시내에 건설중인 용인하수종말처리장에 따른 주민반발(본지 10월27일자 19면보도)과 관련,늦어도 98년6월까지 이 하수종말처리장을 폐쇄,체육공간으로활용한다고 밝혔다.
오성수(吳誠洙)성남시장은 이날 토개공이 현재 시험가동중인 하수종말처리장을 인수해 폐쇄한 뒤 이곳 지하에는 대규모수영장을,지상엔 테니스장등 체육시설과 주민휴식공간을 각각 설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시는 복정동에 있는 하루 34만 처리규모의 성남하수종말처리장의 용량을 5만5,000 증설,토개공이 문제의 분당구미동 용인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하려던 하수를 통관시켜 처리한다는 계획안을 확정해 추진중이다.
그러나 시는 성남하수종말처리장 증설공사 완료후 용량초과로 발생할 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당분간 용인하수종말처리장을 임시가동할 수 있도록 가사용승인을 할 계획이다.분당신도시 남부지역주민들은 최근 토개공 본사등을 항의방문,용인수지1택 지지구에서 배출된 하수를 신도시내로 끌어들여 처리하려는 졸속주택행정을 철회하라며 집단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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