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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반발매수 나와 오름세 전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하루 종합주가지수 등락폭이 3포인트 정도밖에 안되는 맥빠진 장세가 이어졌다.
주말인 4일 주식시장은 비자금 파문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가운데 약세로 출발했으나 전장 중반 기관투자가들의 주가관리가 시작되고 연 이틀 하락에 따른 자율반등을 겨냥한 반발매수세가 등장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기관의 매수강도가 그리 높지 않고 후속매수세도 따라 주지 않아 주가 상승세가 둔화된 상태에서 장을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23포인트 오른 989.97을 기록해 최근 이틀간의 하락행진을 일단 멈췄다.그러나 거래량은 1,644만주로 최근의 반나절장치고는 비교적 많은 편이었다.
시장관계자들은 『장세가 여전히 비자금 태풍권 안에 들어 있지만 이날 거래량수준은 매수세력도 만만치 않게 형성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조만간 상승세로의 전환은 어렵겠지만 큰 폭의 하락도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이동통신 등 고가우량주들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으며 오름세를 보였다.이들 종목의 상승세는 투신사의 외수펀드가 매입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증권사 분석가들은 일종의 순환매로 해석하고 있다.
정부가 폐광지역의 카지노 설립 허가방침을 세운 것과 관련해 광업주들이 전일에 이어 이날도 오름세를 지속했고 보험주들이 실적 대폭 호전설을 타고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비자금관련 주식들의 하락세가 이어지긴 했지만 전일보다는 낙폭이 다소 진정된 모습이었다.자금악화설이 돌고 있는 우성건설이연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해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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