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梁祝" 홍보차 來韓 홍콩여배우 양채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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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홍콩영화계의 신데렐라 양채니(楊采.21)가 서울에 왔다.
4일 개봉되는 서극(徐克)감독의 멜로영화 『양축(梁祝)』홍보차 내한한 楊은 요즘 홍콩에서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높은 배우겸 가수.뮤직비디오의 조역과 CF활동을 하다 홍콩의 명감독 왕가위와 서극에게 잇따라 발탁되는 행운으로 일약 스 타덤에 올랐다. 『94년 뮤직비디오를 본 왕가위감독이 「동사서독」에 이어「타락천사」에 기용한 것은 신인배우인 나에게 크나큰 행운이었다』는 楊은 『옛날부터 「양축」을 만들고 싶었지만 마땅한 배우가없어 고심하던 서극감독이 주인공 이미지에 꼭 맞다 며 나를 전격발탁했다』고 밝혔다.
남자스타 오기륭과 공연한 『양축』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청조시대를 배경으로 신분차이로 맺어질 수 없는 양산백.축영대의 죽음을 넘어선 사랑이 서극 특유의 환상적이고 감각적인 영상으로 펼쳐진다.무협SF물로 80년대에 홍콩영화 를 중흥시킨서극감독이 처음 만드는 애정영화여서 큰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양과 축의 사랑이 비극으로 끝나는 것은 신분문제 때문이다.
이런 비극은 현재도 마찬가지다.돈 있는 자는 돈 있는 자를 찾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동사서독』에서 왕조현대신 캐스팅된행운아에서 지금은 왕조현.오천련을 잇는 신세대스타로 각광받는 楊은 대부분의 홍콩스타들이 그러하듯 가수로도 데뷔한 만능연예인.지난해 발표한 첫앨범 『초연』으로 홍콩 경가금곡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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