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영화계의 신데렐라 양채니(楊采.21)가 서울에 왔다.
4일 개봉되는 서극(徐克)감독의 멜로영화 『양축(梁祝)』홍보차 내한한 楊은 요즘 홍콩에서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높은 배우겸 가수.뮤직비디오의 조역과 CF활동을 하다 홍콩의 명감독 왕가위와 서극에게 잇따라 발탁되는 행운으로 일약 스 타덤에 올랐다. 『94년 뮤직비디오를 본 왕가위감독이 「동사서독」에 이어「타락천사」에 기용한 것은 신인배우인 나에게 크나큰 행운이었다』는 楊은 『옛날부터 「양축」을 만들고 싶었지만 마땅한 배우가없어 고심하던 서극감독이 주인공 이미지에 꼭 맞다 며 나를 전격발탁했다』고 밝혔다.
남자스타 오기륭과 공연한 『양축』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청조시대를 배경으로 신분차이로 맺어질 수 없는 양산백.축영대의 죽음을 넘어선 사랑이 서극 특유의 환상적이고 감각적인 영상으로 펼쳐진다.무협SF물로 80년대에 홍콩영화 를 중흥시킨서극감독이 처음 만드는 애정영화여서 큰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양과 축의 사랑이 비극으로 끝나는 것은 신분문제 때문이다.
이런 비극은 현재도 마찬가지다.돈 있는 자는 돈 있는 자를 찾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동사서독』에서 왕조현대신 캐스팅된행운아에서 지금은 왕조현.오천련을 잇는 신세대스타로 각광받는 楊은 대부분의 홍콩스타들이 그러하듯 가수로도 데뷔한 만능연예인.지난해 발표한 첫앨범 『초연』으로 홍콩 경가금곡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