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작년 은퇴 샌드버그 시카고 커브스 복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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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등번호 23번의 슈퍼스타가 시카고의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31일 복귀의사를 밝힌 선수는 프로농구 시카고 불스의슈퍼스타 마이클 조던이 아닌 프로야구 시카고 커브스의 등번호 23번 라인 샌드버그(36).
불스의 배번 23번을 단 조던은 지난 4월 18개월의 공백을깨고 NBA로 복귀한바 있다.
이날 복귀의사를 밝힌 샌드버그는 조던이 나타나기전까지 시카고를 대표하던 슈퍼스타였다.
커브스의 2루수였던 샌드버그는 지난해 6월13일 프로야구 파업 조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이상 야구에 흥미를 잃었다』며홀연히 은퇴를 선언한바 있다.당시 4년 연봉계약기간중 2년을 남기고 있던 샌드버그는 조던과 마찬가지로 전성기 를 구가하고 있었으며 특히 1,700만달러의 보장된 연봉을 포기하고 은퇴를강행해 화제를 낳았었다.
샌드버그 복귀 이유 역시 조던과 같다.
야구에 대한 사랑을 버릴수 없었다는 것.
샌드버그는 84년 타율 3할1푼4리,19개의 홈런과 19개의3루타,84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MVP에 선정된바 있으며 아홉차례 2루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할 정도로 완벽한 수비를 펼쳐 메이저리그 각종 수비기록을 수립한 장본인.
123경기 연속 무실책과 통산 99%의 범실없는 수비 기록이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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