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노 전대통령 소명서 제출 박영훈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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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의 비자금 소명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30일오전 대검청사에 출두한 박영훈(朴永勳)비서관은 『정해창(丁海昌)전비서실장.김유후(金有厚)전사정수석으로부터 어제(29일)오후9시쯤 건네받았다』고 밝혔다.다음은 朴씨와의 일문일답.
-소명자료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 있나.
『작업에 관여하지 않아 전혀 알지 못한다.』 -분량은 어느 정도인가.
『얇은 책 한 권 두께다.』(실제론 16절지 10쪽 분량) -자료작성은 어떻게 이뤄졌나.
『29일 오후5시쯤 丁전비서실장과 金전사정수석 등이 연희동에도착해 盧전대통령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3시간여에 걸쳐 최종 마무리작업을 했다.』 (다음은 안강민(安剛民)중수부장에게 자료를전달한 뒤) -검찰로부터 추가로 주문받은 자료는.
『전혀 없다.』 -盧전대통령의 소환시기에 대해 검찰로부터 언질이 있었나.
『거론되지 않았다.』 -2차 대국민 입장발표 시기는 언제쯤인가. 『결정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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