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6개 금융사 ‘흥국금융가족’ 새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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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흥국생명·흥국쌍용화재 등 태광그룹 계열 6개 금융사는 새로운 기업통합이미지(CI·로고)를 발표하고, ‘흥국금융가족(소그룹)’으로 출범한다고 19일 밝혔다. 흥국금융가족에는 두 개 보험사 이외에 흥국증권·흥국투자신탁·고려저축은행·예가람저축은행이 포함된다. 이들 기업은 모기업인 태광과는 다른 CI를 사용한다. 진헌진 흥국생명 대표이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하반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교차 판매가 시작되는 것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며 “앞으로 보험·투신·증권·저축은행 등의 종합 금융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언제라도 상장할 수 있는 여건을 올해 중 갖추겠다”며 “소속 회사들의 영업력을 강화한 뒤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변종윤 흥국쌍용화재 대표이사는 “다음달 중 1000억~1500억원 정도의 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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