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등 136개 건물 화재 방지시설 형편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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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대병원.반포고속버스터미널.앰배서더호텔.경방필백화점등 서울시내 대형시설물 136개소가 소화설비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비상탈출구가 막히거나 잠겨있는 상태로 방치돼 화재때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소방본부는 21일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을 앞두고지난달 시장.백화점.호텔.병원등 968개 대형시설물에 대해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136개소에서 모두 384건의 소방시설 불량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종로구연건동 서울대병원은 본관동 4층 소화전 앞에 각종 집기류를 비치했으며 6층과 11층 승강기 앞에는 대형금고나 방사선필름 보관함등이 막고 있어 화재때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초구 반포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건물은 자동소화설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10층에는 화재감지기가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영등포구 경방필백화점은 4층 피난계단에 장애물이 설치돼 있는가 하면 자동화재탐지설비가 불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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