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부터 2000만원대까지 소재 따라 천차만별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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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호 18면

1700만원 짜리 자전거:제품명 콜나고 페라리 제조사 이탈리아 콜나고 수입사 첼로 스포츠 소재 카본 프레임, 티타늄휠 중량 6.58㎏(페달 제외)

자전거는 로드바이크(도로주행 자전거), 산악자전거(MTB), 하이브리드, 유사 MTB, 미니벨로 등으로 나뉜다. 로드바이크는 보통 사이클이라 불리는, 포장된 도로(온로드)에 최적화된 자전거다. 기어와 타이어가 높은 속도를 낼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소재에 따라 10만원대 후반부터 2000만원대 초고가 명품 자전거까지 다양하다.

‘콜나고 페라리’는 세계 최고의 장인 20여 명이 1년 동안 수작업으로 만든 초고가 로드 자전거다. 가격이 1700만원으로 준중형차 한 대 값이다. MTB는 산악용자전거로 오프로드에 적합한 타이어와 충격 흡수 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고품질 차체와 부품을 사용해 가격이 비싸다. 100만원짜리 이하는 ‘입문용(入門用)’으로, 100만~200만원대는 ‘중저가’로 친다. 서스펜션이 달린 다운힐(Down Hill·급경사 언덕을 내려가는 속도를 겨루는 경기)용 제품은 300만~700만원대 제품이 주류다.

MTB와 모양만 비슷한 저가형 자전거를 ‘유사 산악자전거’라고 부른다. 일명 ‘철티비’다. MTB의 경우 크로몰리·티타늄·카본 등을 프레임 재질로 쓰지만 유사 산악자전거는 철이 재료여서 이 별명을 얻었다. 일상생활에서 쓰기 편하며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전거가 이에 속한다. 가격은 10만원 안팎이다.

하이브리드는 로드바이크와 MTB의 중간 형태로 기어비가 광범위하여 높은 언덕부터 내리막까지, 온로드부터 오프로드까지 모두 효율적으로 달릴 수 있다. 여행용으로나 일상 생활용으로나 모두 적격이다. 20만~80만원대가 주를 이룬다.

사이즈가 작아 보관과 이동이 편리한 미니벨로는 어떤 소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10만~10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 밖에 외제차 브랜드를 갖다 쓴 자전거도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BMW·아우디·사브·시보레·크라이슬러 등 수입차 브랜드 자전거들은 국내 자전거 생산업체들이 자동차 회사에 상표를 빌리는 대가로 판매가의 10% 정도의 로열티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격은 20만~5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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