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법대·의대 정원 ‘정책과학대’ 로 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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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양대는 ‘정책·과학대학’(가칭)을 신설한다고 15일 밝혔다. ‘정책·과학대학’은 인문·사회·자연과학을 통섭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단과대학으로 학생들은 복수전공이 의무화된다. 이 단과대학은 로스쿨과 의학전문대학원 설치로 폐지되는 법대와 축소되는 의대의 정원을 활용해 만든다.

한양대 김병채 부총장은 “내년부터 폐지되는 법대와 의대 정원 축소로 발생한 잉여 정원 203명 중 110~120명을 정책·과학대학 신입생으로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일명 ‘한양대 PPE과정’이라고도 불리는 정책·과학대학은 철학·정치학·경제학을 함께 공부하는 옥스퍼드의 ‘PPE(Philosophy, Politics, Economics)학과’를 모델로 했다. 인문학과 사회과학, 자연과학 중 의무적으로 두 개 이상의 학과를 전공하도록 해 기초학문에 대한 소양을 갖춘 엘리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우수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다.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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