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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타임캡슐 매설 10주년 맞았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서울 남산 팔각정에서 동쪽으로 60여 떨어진 광장 한쪽에는 가로 1.5,세로 2 크기의 나즈막한 석조물이 눈에 띈다.
중앙일보사가 지난 85년 창간20주년을 기념해 500년(개봉2485년) 후손에게 우리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해줄 타임캡슐을묻은 곳임을 알려 준다.
17일로 타임캡슐을 묻은지 꼭 10년이 됐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시도된 이 타임캡슐은 국내 타임캡슐 문화를선도한 기념비적 작품이다.500년이 지나도 내용물에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당시 각계 전문가의 지혜와 기술이 총동원됐다.
타임캡슐 용기는 길이 240㎝,직경36㎝ 크기의 로켓형으로 금속중 부식 우려가 가장 적은 특수 스테인리스 강철을 사용해 3중 구조로 제작됐다.그 표면은 외부 충격으로부터 용기를 보호해주도록 합성수지인 테플론으로 감쌌다.
캡슐 안에는 85년 당시 생활상을 알려줄 투표용지,교과서,주요 약품,화폐,반도체등의 물건과 통계및 기록물등 466점을 담았다. 본사의 타임캡슐은 국내 타임캡슐의 원조(元祖)로 매설붐을 가져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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