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지명에 의한 후보선택은 후진정치표본-이회창前총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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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가칭 개혁신당이 이회창(李會昌)전총리의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 전총리가 18일 발간 예정(26일자)인 시사저널 창간 6주년 기념호 인터뷰에서 대권 후보론에 관해 언급해 주목.
이 전총리는 개혁신당의 영입설에 대해 『그런 정치적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몇번 다녀갔으나 그저 듣기만했다』면서 『무슨 생각이나 계획을 정해놓지 않은 백지상태』라고만 언급.
이 전총리는 자신이 『여권의 마지막 대안으로 강구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엔 『지명에 의한 후보선택 방식은 정치적 후진성의 대표적 사례로 지적돼왔던 것』이라며 선출방식에만 문제를제기하고 직답을 회피.
그는 또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깜짝 놀랄만한 대권후보」언급과 관련,『외국 언론을 향해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은 발언 형식부터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또 「후계자」라는 인식도 적당하지 않다』고 언급.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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