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영화>가면의 정사-KBS 오후 10시55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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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잠수함 영화 『유보트』(81년)로 세계적 명성을 얻으면서 할리우드로 진출해 『사선에서』(93년)등을 만든 독일감독 볼프강페터젠(54)이 91년 독일.미국합작으로 제작한 스릴러.관객들을 시종 긴장하게 만드는 그의 영화풍이 잘 나타 나 있다.
교통사고로 기억을 상실한 한 남자가 기억을 잃기전에 있었던 살인사건과 은폐 기도등 엄청난 음모 사건을 하나하나 캐내는 과정을 그린다.음모의 구조가 복잡하고 내용이 수시로 반전되는등 박진감 넘치게 전개된다.
범인이 누구인지는 물론 누가 죽었는지도 끝까지 짐작하기 어렵다.추리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빼놓을수 없는 영화다.『플래툰』에서 악독한 반즈상사로 나왔던 성격파 배우 톰 베린저가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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