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역할 베워요" 아버지대학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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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아버지가 되려면 연습이 필요하다.바람직한 아버지 구실을 하려면 더더욱 배움이 있어야 한다.
이런 믿음을 가진 「아버지문제를 생각하는 사람들」(회장 이재택.41)이 힘을 모아 오는 14일 국내 최초로 「아버지대학」(02(585)0041)의 문을 연다.
대학교수.작가.전문카운슬러.치료레크리에이션 전문가등 평소 「아버지학」에 관심이 컸던 7명이 발기인모임을 가진 것은 지난 6월.강연.저술활동은 물론 자비를 들인 가족관련행사 주최등을 통한 부모교육에 힘을 기울여 이미 가족문화운동가로 자리잡은 이회장의 발의에 의해서였다.
이후 3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곧 선보일 「아버지대학강좌」는 아버지의 역할,자녀와의 대화법,좋은 자녀교육법등 일반강좌 7개에 그때 그때 사회저명인사의 특강을 합쳐 모두 8개의 강좌가 마련된 상태.12월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2강좌 3시간씩 진행될 일반강좌는 발기인들이 강의를 맡기로 하고 교재집필에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단다.
물론 발기인들도 저마다 생업을 가진 형편이므로 준비가 쉽지는않았다.그런 가운데 모임의 뜻에 동조하는 독지가가 서울역앞 세브란스빌딩에 1백50명 수용규모의 강의실을 무료로 제공하고 지방에서도 강좌신청이 올 때는 부쩍 힘이 솟더라는 것.
아버지대학은 아버지들은 물론 예비아버지,아버지와 같이 참여하는 어머니에게까지 문호를 열고 있다.참가비 1인당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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