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문화동네 사람들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61호 03면

박수근
한국 미술품 경매 낙찰 총액 1위

화가 박수근(1914~65)이 지난 10년 동안 한국 미술품 경매에서 팔린 작품 총액이 가장 높은 작가로 조사됐다. 최병식 경희대 교수가 ‘아트 프라이스’ 5월호에 발표한 ‘한국 미술품 가격 지수의 탄생’에 따르면 박수근 작품은 10년 동안 320억8300만원어치가 경매장에서 낙찰됐다. 한 작품당 낙찰가에서도 박수근이 3억2738만원으로 1위였다. 생존 화가로는 이우환씨가 249억9800만원어치의 작품이 팔려나가 1위, 전체로는 2위를 했다. 셋째로 작품이 많이 팔린 작가는 227억8100만원의 김환기(1913~74)였다. 이어 이대원·김종학·천경자·오치균·장욱진·도상봉·백남준 순이었다. 최 교수는 서울옥션이 문을 연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옥션·K옥션·옥션M·D옥션 4개 경매사의 거래 내용을 자료로 이런 결과를 얻었다.

김창완
어린이 뮤지컬 작사·작곡

가수·작곡가·배우·방송인으로 활동하는 그룹 ‘산울림’의 리더 김창완씨가 어린이 뮤지컬 ‘반 고흐와 해바라기 소년’을 작사·작곡해 뮤지컬 작곡가로 나섰다. ‘반 고흐와 해바라기 소년’은 영국 어린이문학가 로렌스 앤홀트의 동화를 각색한 뮤지컬로 인상파 화가 고흐의 고장인 프랑스 남부 아를 지방에서 반 고흐와 11세 소년 카밀이 우정을 쌓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흐의 그림을 좋아하는 김창완씨는 이 뮤지컬을 위해 14곡을 작사·작곡해 고흐 매니어로서의 애정을 드러냈다. 김씨는 이 작품을 출발로 ‘드가와 발레리나 소녀’ ‘피카소와 댕기머리 소녀’ 등 화가가 등장하는 ‘내가 만난 미술가 그림책’ 시리즈를 계속 뮤지컬로 내놓을 예정이다. ‘반 고흐와 해바라기 소년’은 6월 14일부터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조수미
2008년 ‘국제 푸치니상’ 수상

소프라노 조수미(46·사진)씨가 2008년 ‘국제 푸치니상’ 수상자로 뽑혔다. 이탈리아 출신의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1858~1924)를 기려 1971년 제정된 이 상은 올해 푸치니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국제 푸치니상으로 격상됐다. 푸치니상은 오페라 ‘나비부인’ ‘토스카’의 작곡가 푸치니가 선호한 목소리를 지니고, 푸치니 작품을 잘 소화해낸 여성 성악가가 받아왔다. 레나타 테발디, 마리아 칼라스 등이 역대 수상자로 조수미씨는 한국 성악가로는 처음 이 상을 받게 됐다. 시상식은 5월 23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조수미 리사이틀이 끝난 뒤 이어진다. 조씨는 이번 수상을 축하하는 뜻에서 5월 1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6개 도시 순회공연의 제목을 ‘비바 이탈리아(Viva Italia)’라 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