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0일 청와대에서 양자 회동을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박 전 대표가 11일 호주·뉴질랜드로 출국하기 전에 두 분이 만나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참모들이 이 대통령에게 건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의 핵심 측근도 “청와대로부터 박 전 대표의 출국 전에 만나자는 제안이 왔고, 박 전 대표가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모두 “의제는 따로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만나면 친박 무소속과 친박연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복당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논의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국정 혼란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선 우선 당내 화합 문제를 매듭짓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박 전 대표와 회동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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