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효자 진씨 이야기’ 전시회를 연다.
지난 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의 주인공은 고창군 무장면에 살았던 효자 진규인(1902∼1966)씨. 진씨는 15세 때 어머니가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것을 보고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낸 피로 어머니의 병을 낫게 했다고 전해진다. 또 20세 나던 해에는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내 등창을 앓는 아버지의 상처에 덧댐으로써 아버지를 살려 낸 효행이 널리 알려져 당시 유림의 총본산인 대성문학원(大聖文學院)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1937년 대성문학원에서 받은 표창문을 비롯해 주민들이 진씨의 효행을 표창할 것을 요청하는 글, 고창향교에서 효자 표창을 추천하는 글 등이 선을 보인다.
장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