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社의 빌 게이츠회장(39)이 2년 연속 미국내 최고 갑부자리에 올랐다.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42)도 4위를 차지,지난해 16위에서 12계단이나 뛰어올랐다. 경영전문지인 美포브스誌 최신호(10월16일자)가 미국의 4백대 갑부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게이츠회장은 무려 1백48억달러,앨런은 61억달러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워런 버펫(65)을 따돌리고 처음 美최대갑부 자 리에 올랐던 게이츠회장은 「윈도 95」출시와 관련한 주가급등으로 1년새 재산을 다시 55억달러나 불렸다.
2위는 1백18억달러의 버펫이 차지했다.월街의 투자가로 ABC방송의 주식 13%를 갖고 있던 버펫은 최근 월트 디즈니와 ABC방송의 합병을 성사시킴으로써 일거에 20억달러의 차익을 거머쥐었다.
3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메트로미디어社의 존 클루게회장(81세.67억달러),5위에는 지난해 12위였던 오락.연예그룹인 바이어콤社의 섬너 레드스턴회장(72세.48억달러)이 올랐다.
재산순위로 다섯 손가락에 꼽힌 이들은 컴퓨터.정보통신과 오락.연예,금융등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산업이 미국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줬다.
〈金光起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