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메넴 정상회담-월드컵 한국유치 협조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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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날 방한한 카를로스 사울 메넴 아르헨티나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및 중남미 정세와 국제무대에서의 양국간 협력방안에 관해 의견을교환했다.
金대통령은 회담에서「남미 공동시장」의 중추국이며 무한한 발전잠재력을 가진 아르헨티나가 한국의 중남미 진출에 교량역할을 해줄 것을 희망하고 민간부문 투자확대와 항공협정의 조기체결을 위해 양국 정부가 노력해 나갈 것을 제의했다.
〈관 계기사 8面〉 이에대해 메넴대통령은 한국과 경제.통상관계를 확대해 나가자고 말하고 한국기업의 적극적 투자및 기술개발을 희망했다.
金대통령은 또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메넴대통령은 金대통령의 아르헨티나 방문을 제의했으며 金대통령은 실무적인 검토를 거쳐 적절한 시기에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金斗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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