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油상품권 판촉전 불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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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주유상품권 시장이 정유5社간의 치열한 판매경쟁으로 할인판매가등장하는가 하면 임직원들에게 판매량을 할당하는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유사들의 이같은 주유상품권 할인경쟁은 사실상 기름값 인하 경쟁의 모습을 띠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뒤늦게 상품권 시장에 뛰어든유공은 임직원들에게 3% 할인된 가격에 상품권을 파는 것은 물론 대리점과 일부 직영주유소를 창구로 해 일반인에게도 최고 5%까지 할인해 팔고 있다.
유공은 지난 추석때 선물용등의 특수에 힘입어 1백억원 상당의상품권을 팔았고 현재 2백억원 규모의 신규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정유사중 가장 먼저 상품권을 발행한 호남정유도 현재 직영주유소 2백여곳을 통해 상품권을 일반인들에게 3% 할인 판매하고있으며 대량고객에게는 직영대리점인 호유판매주식회사와 세방석유등을 통해 5%까지 할인판매하고 있다.
호유는 지난해 2백30억원어치의 주유상품권을 판데 이어 올해는 5백억원으로 판매 규모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호유는 주유상품권의 종류를 액면금액 5천원과 1만원권의 종이식 상품권과,3만원.5만원.10만원권의 선불(先拂)식 전자카드상품권등을 함께 발행하는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정유는 지난해 임직원들에게 10만원씩의 상품권을 할당했다.이 회사는 본사와 각 지사등을 통해 임직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3% 할인해 상품권을 팔고있다.이 회사는 상품권 판매를 늘리기 위해 추가할인율을 적용하는등 상품권 판매 활성화방안을 현재 검토중이다.
〈鄭在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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