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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플>티베트 정신적 支柱 달라이 라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60)가 최근 미국을 방문해 티베트독립을 지지하는 국제여론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지난6일부터 10일간 일정으로 애틀랜타.휴스턴.보스턴에 이어 워싱턴을 방문중인 달라이 라마는 다음달 있을 美中정 상회담에서 빌클린턴 美대통령이 티베트 인권문제와 관련,장쩌민(江澤民)중국국가주석에게 외교적 압력을 가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달라이 라마의 방미를 계 달라이 라마(60)가 최근 미국을 방문해 티베트독립을 지지하는 국제여론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6일부터 10일간 일정으로 애틀랜타.휴스턴.보스턴에 이어 워싱턴을 방문중인 달라이 라마는 다음달 있을 美中정상회담에서 빌 클린턴 美대통령이 티베트 인권문제와 관련,장쩌민(江澤民)중국국가주석에게 외교적 압력을 가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달라이 라마의 방미를 계기로 워싱턴 포스트紙는 중국의 체제변화와 티베트의 평화적 독립을 촉진시키기 위해 클린턴대통령이 그를 만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달라이 라마는 12일 뉴트 깅그리치 美하원의장과 제시 헬름스 상원외교위원장등을 만난데 이어13일 앨 고어 부통령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라마교(티베트불교)의 최고 승직(僧職)을 의미하는 달라이 라마(뜻은 지혜의 바다)는 이제 국제사회에 익숙한 이름이 됐다.
제14대 달라이 라마인 그는 자비와 非폭력운동을 전개,지난 8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 59년 티베트 독립을 위한 무장봉기가 실패로 끝나자 인도로 망명했다.65년 중국은 티베트를 자치구로 편입시켰으며,올해로 티베트 점령 30년이 됐다.
베이징(北京)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여성회의 非정부간 조직(NGO)포럼 행사장에서는 외국에 거주하는 10여명의 티베트 여성들이 反중국 시위를 벌여 국제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또 티베트내의 산발적인 시위와 反정부인사 체 포소식도 들린다. 중국지도부는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사망후 있을지 모르는 소수민족의 분리독립 움직임 가운데 티베트를 가장 위험한지역으로 손꼽고 있다.
달라이 라마의 非폭력 저항운동이 무력사용도 불사한다는 중국측강경노선을 과연 이겨낼 것인지 관심거리다.
〈李陽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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