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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태완 홈런 펑펑…시범경기 두산전 5타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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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겠는걸, 재미있을 것 같아…."

오키나와 전지훈련 때부터 프로야구 LG 이순철 감독은 신인 3루수 김태완을 침이 마르게 칭찬했다. 주전 3루수 김상현과의 경쟁이 볼 만할 것이라고 귀띔해 주기도 했다.

둘의 명암은 시범경기에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김태완이 18타수 7안타.10타점.홈런 3개로 펄펄 날고 있는 반면 김상현은 11타수 무안타다. 이순철 감독은 최근 네경기 연속 김태완을 선발로 기용하고 있다.

김태완은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2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5타점을 기록, 4천여 관중에게서 눈도장을 받았다. 경남고-중앙대를 졸업하고 2차 지명 3라운드로 LG에 입단한 김태완은 1m75㎝.73㎏의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임팩트 순간 힘을 집중하는 능력이 좋다.

21일 현재 이범호(한화).송지만(현대)과 시범경기 홈런 공동 1위(3개)에 타점도 김태균(한화)과 공동 1위(10타점)다. LG는 이날 시범경기 사상 처음으로 김태완-조인성이 3회와 6회 연속 랑데부 홈런을 때리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8-3으로 이겼다.

현대는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투수 전준호의 5이닝 2안타.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전준호는 다양한 변화구로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현대 김시진 투수코치는 "1백㎏이 넘던 몸무게를 겨울 캠프에서 7㎏ 이상 빼면서 구위가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태일 기자, 사직=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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