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원미경.이미숙.김수현등 활동재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올 가을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얼굴들이 부쩍 늘고 있다.결혼이나 출산등의 이유로 방송를 떠났거나 잠시 쉬었던 탤런트.MC.
인기 방송작가들이 재충전을 끝내고 다시 활동재개에 나선 것이다. 우선 인기탤런트겸 영화배우 원미경과 이미숙이 10월초 나란히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PD인 남편을 따라 1년간 미국에 갔던 원미경은 10월초 방영예정인 MBC의 새 주말드라마 『아파트』에 출연,2년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보인다.이미숙도 SBS가 10월부터 방영하는 아침드라마 『엘레지』(가제)에 캐스팅됐다.지난해 SBS의 『도깨비는 간다』이후 1년만의 브라운관 나들이인 셈이다.
결혼과 출산으로 각각 방송계를 떠났던 왕년의 스타 MC 최미나와 개그우먼 박미선도 브라운관에 재정착을 노리고 있다.
80년 축구스타 허정무씨와 결혼한후 은퇴했던 최미나는 케이블채널인 DTV의 새진행자로 발탁돼 8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최미나가 맡은 프로는 『엄마 얘기좀 해요』라는 상담프로.매주 금요일 오전10시.
출산으로 잠시 마이크를 놓았던 개그우먼 박미선도 지난 4일부터 DTV의 『쇼 미시공화국』(매주 월요일 오전11시30분)의진행을 맡았다.이밖에 한동안 펜을 놓았던 인기작가 김수현(51)씨도 오랜만에 재집필에 들어간다.
지난해 말 SBS의 『작별』을 끝으로 칩거에 들어갔던 김씨는오는 11월 방영될 KBS-2TV의 주말극 『욕탕의 남자』를 쓴다. 金光洙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