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 직수입 의류메이커 제휴업체.독자진출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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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삼풍백화점이 직수입하던 외국 의류 메이커들이 붕괴사고로 판매장을 잃게 되자 새로운 국내 제휴업체를 찾거나 독자진출 모색에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풍백화점에 「마리나리날디」남녀복을 수출해온 이탈리아 막스마라社,「페레가모」여성복을 수출해 온이탈리아 페레가모社가 최근 이들 제품을 수입 판매해 줄 새로운국내업체를 찾는 한편 독자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이들 메이커는 L백화점.I물산.D인터내셔날 등 국내 백화점.의류업체.브랜드 에이전시등과 접촉해 제휴를 타진했으며 『제휴가 여의치 않을 경우 직접 진출도 시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나리날디의 경우 91년부터,페레가모는 93년부터 삼풍이 제품을 직수입해 판매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마리나리날디.페레가모 모두 이탈리아 최고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으로 한 품목당 가격이 1백만원을 웃돌아 국내업체들이 선뜻 맡겠다고 나서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李京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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