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코리아 게이트"박동선씨 인터뷰를 읽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1일자 10면에는 한때 국제적인 큰 물의를 일으켰던 76년 코리아게이트의 주인공 박동선씨를 찾아가 그동안의 생활과 근황을밀착 취재한 기사가 전면에 걸쳐 실려 있다.
박동선씨는 그 당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며 제3공화국때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므로 그의 근황은 독자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것 같다.더구나 당시 그 사건을 취재했을 법한 국제담당대기자가 그를 직접취재해 쓴 기사라서 더욱 흥미를 끈 다.
박동선씨가 아직도 국제 로비이스트로 활동하며 호화로운 생활을한다는 내용도 새롭다.
그러나 이 기사에서 아쉬운 것은 그를 이번에 만나 인터뷰한 내용,예를 들어 현재의 그의 생각, 앞으로의 계획,당시 사건에대한 논평등 그의 입을 통해 들을수 있는 내용이 생생하게 나와있지 않은 점이다.만일 그가 언급을 회피했더라 도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묘사해 주었으면 도미니카까지 가서 취재한데 대해 더 실감이 났을 것이다.
강순이〈서울강남구대치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