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도의원 오늘 소환 -새정치국민회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국회의원 뇌물수수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李源性검사장)는 30일 새정치국민회의 최낙도(崔洛道.전북김제)의원이 중소업체에 20억원의 은행대출을 알선해 주고 6천만원대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31일 오전 崔의원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를 위해 崔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전주시 소재 창틀제조업체인 프레스코 도아의 前대표 金모(42)씨의 진술에 대한 증거보전절차를 30일 오후 마쳤다.
검찰에 따르면 崔의원은 지난해 6월 金씨로부터 대출을 알선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6천만원을 받고 전북은행을 통해 20억원을대출받도록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崔의원을 소환,이같은 사실이 확인되는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알선수재)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관계기사 3面〉 이에앞서 金씨는 5월중순 은행대출과 관련해前전북은행 상무이사 노원삼(盧源三.구속)씨와 고객업무부장 오상신(吳相信.구속)씨등에게 각각 3천9백만원과 4천9백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었다.
검찰 관계자는 『전북은행 대출사건과 관련해 수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金씨가 보다 많은 대출을 받기 위해 현직의원등 고위공직자를 접촉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내사를 벌여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서해유통(대표 朴내수)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 다른 야당의원에 대해서도 주말께 소환,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의 한 간부는『朴씨와 해당의원의 계좌추적 결과,서해유통외에도 다른 업체에서 입금된 사실이 확인돼 이 자금의 성격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계좌 추적을 벌이고 있으며 주말께 소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崔熒奎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